대만 혼하이정밀공업이 일본 샤프 인수를 위해 보증금 1000억 엔을 지난달 31일자로 샤프 측에 지불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보증금은 인수 계약을 확실히 한다는 점에서 샤프가 중요시해왔다. 이에 따라 양사는 2일 정식으로 인수 계약을 맺고 같은 날 양측 수장이 일본 샤프 본사에서 공동 기자 회견을 열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혼하이 측의 요청으로 현재는 보증금 용도가 한정, 샤프는 운용 자금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EL패널 개발 등에 쓰일 전망이다.
샤프는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혼하이의 3888억 엔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4890억 엔에서 우발채무를 이유로 1000억 엔 깎인 것이다. 그럼에도 혼하이의 샤프 출자 비율은 66%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