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57포인트(0.18%) 하락한 1만7685.0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21포인트(0.20%) 떨어진 2059.74를, 나스닥지수는 0.55포인트(0.01%) 오른 4869.85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의 3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영향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S&P지수는 3월에 6.6% 올라 올해 1분기에 0.8% 상승했다. 중국 경기둔화 불안으로 연초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경기둔화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3월 증시 반등을 이끌어냈다.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날 거래는 비교적 한산했다. 팀 거스키 솔라리스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일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많은 관측이 있다”며 “트레이더들은 새 포지션을 취하거나 기존 주식을 팔면서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3월 비농업 고용이 20만5000명 증가로, 2월의 24만2000명에서 감소하지만 고용시장 회복 기준으로 여겨지는 20만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8년 만에 최저치인 4.9%를 유지하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비교적 호조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1000건 늘어난 27만6000건으로 시장 전망 26만5000명을 웃돌고 지난 1월 말 이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청구건수는 56주 연속 고용시장 회복 기준으로 여겨지는 30만건을 밑돌았다. 이는 1973년 이후 최장기간 고용이 호조를 보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농업 관련 업체들이 관개업체 린지의 실적 부진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종자업체 몬산토 주가가 3.7%, 비료업체 모자이크가 4% 각각 급락했다.
테슬라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3 공개 기대감으로 1.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