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솔론, 감사보고서 '적정'..거래소 "상폐 사유없어"

입력 2016-03-3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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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법정관리 기업 넥솔론이 구조조정 노력에 따라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넥솔론은 삼정회계법인으로 받은 감사보고서에서 '적정의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상장 폐지 우려는 당분간 없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넥솔론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때문에 관리종목에 지정됐던 회사"라며 "처음부터 자본잠식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넥솔론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77억원 줄어든 154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부채는 4775억원으로 전년(9265억원)보다 절반 가량 감소했다.

영업손실 규모도 줄였다. 2014년 786억원의 영업적자 규모는 지난해 524억원으로 262억원 가량 축소됐다.

채무조정 과정에서 기타수익이 크게 늘어난 점에 힘입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650억원을 기록, 2014년도 4189억원 적자에서 6800억원 가량 크게 개선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미국 자회사(Nexolon International LLC)를 131억원에 매각해 자금을 확보해 회생채무 변재자금으로 사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해 회생채권 출자전환으로 인해 채무조정이익(기타수익)이 373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6배 이상 급증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본금의 경우 전액자본잠식에서 18.8%로 회복됐지만, 자본잠식률이 81.2%에 달해 관리종목 사유가 추가됐다.

최근 진행 중인 매각에는 중국 업체 1곳이 매각주간사에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간사 측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를 대상으로 다음달 22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 후 다음달 29일 본입찰을 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입찰 방식은 공개경쟁입찰로 제 3자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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