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하러 갑니다, 포시즌스로

입력 2016-03-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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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한 구석을 보면 마치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어색하게 앉아있는 남자 한 명쯤 쉽게 볼 수 있다. 이발소 문화가 많이 사라진 지금, 남자들에게 블루 클럽 말고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9층에선 영화 <대부>에서 보던 그런 면도를 받을 수 있다. 영국 정통 바버샵을 지향하는 헤아(HEER)가 포시즌스에 둥지를 틀었다는 소식이다. 

헤아는 단순한 이발소가 아니다. 고객 한 명 한 명의 얼굴과 체형에 맞춘 정통 이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버샵이다. 당신이 이발이나 습식 면도를 받는 사이 싱글몰트를 마시고 구두도 닦아준다. 그리고 한쪽에는 영국 황실에 납품되는 면도 용품과 포마드, 향수 등도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역시 만만치 않다. 면도는 6만 6000원, 커트는 7만 7000원, 면도와 커트를 함께 받을 수 있는 풀서비스는 13만 2000원이다. 물론 이곳에 들르기 전에 예약은 반드시 해야 한다. 아, 싱글몰트를 홀짝이면서 숙련된 전문가에게 내 머리를 맡기는 일이라니, 벌써부터 잠이 쏟아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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