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옐런 효과에 이틀째 상승…다우 0.47%↑

입력 2016-03-3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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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이틀째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55포인트(0.47%) 상승한 1만7716.6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94포인트(0.44%) 오른 2063.95를, 나스닥지수는 22.67포인트(0.47%) 높은 4869.29를 각각 기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4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줄어들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옐런 의장이 전날 뉴욕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글로벌 상황을 이유로 신중한 금리인상을 강조하면서 S&P지수는 이틀간 1.5% 가까이 뛰고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4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2%, 6월은 22%로 각각 점치고 있다. 시장은 12월이 올해 금리인상의 첫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해외시장의 역풍에도 강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올해 두 차례의 금리인상을 정당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2.0~2.5%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실업률을 낮추기에 충분한 수치이며 6월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에는 장애물이 너무 높다”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ADP리서치인스티튜트가 집계한 3월 민간고용은 전월 대비 20만명 증가로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9만5000명 증가를 웃돌았다. 다만 지난달 민간고용은 종전 21만4000명 증가에서 20만5000명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이에 다음 달 1일 나오는 미국 노동부의 3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3월 비농업 고용이 20만5000명 증가로 전월의 24만2000명보다 증가폭은 작지만 고용시장 회복 기준으로 여겨지는 20만명 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8년 만에 최저치인 4.9%를 유지하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2%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관련주가 이날 전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애플은 코웬&코가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8% 올라 지난해 12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스코시스템스도 1.6% 올라 거의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주가가 각각 최소 1.1% 이상 오르는 등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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