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올해 아태지역 경제 성장률 전망치 5.7%로 하향…중국 둔화 여파

입력 2016-03-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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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이 일본과 호주를 제외한 아시아 개발도상국(아태지역 45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는 안정된 성장세를 이어가겠으나 중국 경기 둔화의 영향이 갈수록 확산되는 모습이다.

ADB는 30일 발표한 ‘아시아 경제 전망’에서 아시아 개도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을 5.7%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12월 전망치(6.0%)에서 0.3% 포인트 낮춘 것이다. 작년 성장률은 5.9%였다.

ADB의 샹 진 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금융 정책 강화가 금융 변동을 증가시킬 수 있고,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 둔화가 이웃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생산자 물가의 하락이 일부 국가의 성장률에 영향을 줄 가능성 때문에 아시아 개도국에 대한 하방 위험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DB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6.5%로 작년의 6.9%에서 더 둔화할 전망이며, 내년은 이보다 더 낮은 6.3%로 예상됐다. 올해 중국 성장률은 지난해 12월 시점의 6.7%에서 하향 조정돼 중국 정부의 목표인 6.5~7%의 가장 하단에 머물 전망이다. 인도의 올해 성장률은 7.4%로 역시 2015년의 7.6%에서 더 떨어질 전망이다. 다만 내년은 구조 개혁과 해외 투자 증가에 힘입어 7.8%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됐다.

남아시아 전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016년 6.9%, 2017년 7.3%로 관측됐다. 지난해 성장률은 7.0%였다. 동남아시아는 올해 4.5%, 내년은 4.8% 성장이 예상된다. 작년은 4.4% 성장했다. 동아시아의 성장률은 올해 5.7%, 내년은 5.6%로 예상됐다. 지난해 성장률은 6.0%였다. 동남아시아는 인도네시아는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진행되는 가운데 필리핀은 소비가 활발해져 모두 견조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 아시아의 성장률은 올해 2.1%, 내년은 2.8%가 될 전망이다. 2015년은 2.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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