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마케팅 전략을 ‘안정성과 수익성’으로 정했다. 원금 손실 위험이 작으면서 동시에 일정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시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이 내세운 전략 상품은 ‘저축은행 정기예금’이다. ISA를 판매하는 은행들은 자행 정기예금을 상품 포트폴리오에 넣지 못한다. 다른 은행 예금만 넣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타행 예금 위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짜서 제시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저축은행중앙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 상품을 ISA 통장에 대거 편입했다.
우리은행이 ISA 상품으로 제시한 저축은행 예금은 SBI, OK, JT저축은행 등 25개 저축은행 상품이다. 예금 만기는 6개월에서 3년까지 다양하다.
수익률도 높다. 저축은행 예금 금리가 연 2.2% 안팎으로 일반 시중은행 예금금리(연 1.5%)보다 0.7%포인트 높다. 5년간 1억원을 ISA 상품 중 예금에 넣으면 시중은행보다 208만원가량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ISA 계좌 개설 고객에게 일반 정기예금 상품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혜택도 준다. 우리은행 ‘ISA우대 정기예금’은 ISA에 가입할 경우 최대 연 2.1%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금액은 개인별 100만원 이상 4000만원 이내이며 총 한도 1조원 범위 내 판매된다. 기본금리는 연 1.6%이며, 조건에 따라 최대 연 0.5%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