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28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혼조세를 나타내며 7일 만에 상승세가 끝났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3% 상승한 113.45엔에 움직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6% 상승한 1.11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27.03엔으로 0.59% 올랐다.
미국의 물가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진 영향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7일째 상승했으나 유로화에 대해서는 떨어졌다.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도 0.3%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0%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과 들어맞지만 지수는 46개월 연속 연준 물가 목표인 2%를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 각각 올랐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글로벌 경제, 특히 중국과 브라질 상황이 연준이 정책 결정을 위해 지켜보는 지표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