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8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7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3% 상승한 113.57엔에 움직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3% 하락한 1.11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26.79엔으로 0.40% 올랐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엔화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1.4%로, 수정치인 1.0%와 같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관측이 커지면서 달러화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의 제이슨 쉔커 사장은 “달러화가 견실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연준 움직임에 대한 관측이 시장을 좌우하고 있다. 연준은 3월에 움직이지 않았지만 4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일 것이라는 관측이 달러화 매수ㆍ엔화 매도 움직임을 이끌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