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너지경영시대] 두산그룹, 친환경 연료전지 기업 잇따라 인수 원천기술 풀 라인업 구축

입력 2016-03-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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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친환경 에너지원인 연료전지를 차세대 먹거리로 키울 계획이다. 사진은 내년에 완공할 부산연료전지 발전소 조감도. 사진제공 두산

두산그룹은 친환경 연료전지 사업 등으로 미래 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신성장 동력으로 연료전지 분야 진출을 선언한 이후 차세대 친환경 고효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 선도업체인 퓨얼셀파워와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클리어엣지파워를 연이어 인수합병했다. 제품, 지역, 밸류체인상 강점이 다른 두 업체를 인수합병하면서 원천기술 풀 라인업 구축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초에는 퓨얼셀 사업부문을 신설하는 등 연료전지 사업조직 정비를 마무리한 두산은 작년 6월 분당 연료전지 발전 구축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부산에 건립되는 28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연료전지 발전소 계약을 체결했다.

연료전지란 수소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얻는 설비로, 소음과 진동, 유지비용이 적은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미래 에너지의 유일한 대안으로 꼽히는 수소에너지 시대의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규모에 관계없이 고효율을 유지할 수 있어 건물용은 물론 주택용으로도 사용된다.

두산이 주력할 건물용,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은 전 세계 연료전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평균 30%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5조원, 2023년 38조원까지 성장이 전망되는 시장이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은 연료전지 사업 대부분을 아우르는 기술력과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만큼 원가 경쟁력 확보와 영업 생산 체계 확립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연료전지 외에 차세대 친환경 고효율 제품 개발을 통한 새로운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기술을 확보하고 상용화에 나섰다. 두산중공업은 3MW 해상풍력 시스템 ‘WinDS3000TM’ 개발에도 성공했다. 국책 과제로 개발된 해상풍력 시스템은 블레이드, 증속기 등 핵심 기술을 국산화했다. 두산중공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공동으로 제주도 앞바다에 설치한 3㎿급 해상풍력 발전시스템의 시운전을 완료하고 3㎿ 정격 출력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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