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 체인 패미리마트, 일본우정그룹과 손잡고 해외 배송사업 진출

입력 2016-03-28 08:33수정 2016-03-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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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해외 관광객 수요 노려…3000개 매장 있는 대만 시작으로 사업 확대

일본 편의점 대기업인 패미리마트가 일본우정그룹과 손잡고 해외 배송사업에 진출한다고 2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고객이 일본 내 패미리마트 매장에 택배물을 맡기면 해외 패미리마트 매장에서 찾을 수 있게 하는 구조다. 패미리마트는 현재 일본 국내에 약 1만2000개, 해외에는 6000개의 매장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데 해외 매장을 수하물 취급 거점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 해외까지의 물류는 일본우정이 담당한다. 현재 일본 편의점 각사는 자국 내에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를 해외로까지 확장한 것은 패미리마트가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먼저 올해 안에 약 3000개 매장이 있는 대만을 시작으로 태국과 중국 등 패미리마트가 활발하게 진출한 다른 나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을 찾는 관광객 수는 현재 연간 2000만명에 달한다. 또 해외 관광객들의 소비 의욕도 왕성해 이들의 수요에 부응하려는 것이다. 패미리마트는 국내 소비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해외 배송사업을 통해 아시아 진출 전략 경쟁력을 높이려 한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주로 방일 관광객이 대량으로 구입한 기념품 등의 큰 짐을 모국 매장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지만 더 나아가 외국 매장에서 일본으로 소포를 보낼 수도 있다.

일본 관광청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의 지출액은 약 5200억 엔(약 5조3840억원)으로 중국에 이어 2위였기 때문에 수요는 충분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태국과 중국도 패미리마트 매장이 1000개가 넘는다.

패미리마트는 해외 배송사업 이외 금융 등 다른 분야에서도 일본우정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일본우정 산하 유초은행(우편저금은행)과 ATM 사업을 같이 펼치고 있는데 현재 약 500개 있는 패미리마트 내 유초은행 ATM 기기를 오는 2017년부터 2년 안에 3000대로 늘린다. 또 일본우정의 또 다른 금융 자회사인 간포생명보험은 보험 상품을 패미리마트 매장의 정보 단말기인 ‘패미포트’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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