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러시아 지원 받아 팔미라 탈환

입력 2016-03-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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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이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해 5월 이후 거의 1년간 장악해온 고대도시 팔미라를 탈환했다고 27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팔미라는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이며 IS가 장악하기 전까지는 ‘사막의 신부’라는 별명으로 매년 수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IS는 팔미라를 장악한지 수일 만에 아치형의 개선문 등 중요 유적지를 파괴했다.

시리아 군사소식통들은 정부군이 팔미라를 둘러싼 전략적 거점을 장악하고 나서 수시간 이후 팔미라 전체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팔미라 전투는 무려 4주간 계속됐으며 지난 25일 치러진 전투 사망자만 최소 18명에 이른다고 통신은 전했다. 26일 전투에서도 10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공군의 화력지원으로 시리아 정부군이 팔미라를 탈환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 공군은 지난 25일 이후 24시간 동안 40여 회 출격해 158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 등의 합의로 지난달 27일 이후 시리아 정부군과 비(非)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반군들이 장악한 지역은 대체로 평안한 상태다. 그러나 IS는 휴전협정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러시아와 미국 주도 연합군 모두 IS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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