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 일본서 예약 접수 개시…26개월 약정 시 월 11만1910원

입력 2016-03-25 16:43수정 2016-03-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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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SE'. 출처=애플

애플의 4인치 크기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SE’가 일본에서 24일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NTT도코모와 소프트뱅크 KDDI(au) 등 이동통신 3사는 출시 가격을 정하지 않은 채 이날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와 au는 이튿날인 25일 오전에 통신요금 할인을 반영, 대당 실질 부담액이 1만800엔(약 11만1910원, 16GB 기준, 세금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NTT도코모도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이폰SE 16GB 모델을 26개월 약정으로 계약할 경우 24개월동안 한 달에 10만800엔만 내면 된다. 64GB는 월 1만6200엔이다. 단, 각사에서 제시한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 결제대금은 일시불로 내거나 12개월 및 36개월 할부 등 선택 결제가 가능하다.

소비자들의 관심은 이동통신사들이 타사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보조금 혜택을 부여할 것이냐 하는 점이다. 그동안 일본 이동통신사들은 신형 아이폰이 출시되면 타사에서 자사로 갈아타는 고객에 대해선 큰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다. 애플 직영점에서 16GB 모델 가격은 5만2800엔(세금 별도). au와 소프트뱅크는 기종 변경이든 타사에서 갈아타든 새로 가입하든 상관없이 월 1만800엔(16GB 기준)에 판매한다.

이는 일본 정부가 업계의 과당경쟁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총무성은 지난해 말 발표한 휴대전화 요금 인하 방안으로 ‘공짜폰’ 등 과도한 보조금 지급에 제재를 가했다. 보조금을 과도하게 지급해놓고 이를 비싼 통신요금으로 벌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각사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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