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1억 달러 이상에 비트스트립스 인수

입력 2016-03-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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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스트립스는 아바타 이모티콘 앱 비트모지 개발사

▲비트스트립스의 아바타 이모티콘 앱 비트모지. 출처 비트모지 웹사이트

메시징 스타트업 스냅챗이 1억 달러(약 1167억원) 이상에 비트스트립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비트스트립스는 인기 가상스티커 앱 ‘비트모지(Bitmoji)’를 개발한 업체다. 사용자들은 비트모지 앱으로 직접 자신과 닮은 만화화된 아바타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다. 이 앱은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였으며 인기가 급증해 올해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갖고 싶은 앱’ 순위 100위 밖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경쟁하는 스냅챗은 이번 인수로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이모티콘과 사진 필터 등의 기능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스냅챗은 사진에 시각적 효과를 주는 아이템을 시험적으로 ‘렌즈 스토어’를 통해 판매했지만 지난 1월 이 스토어 문을 닫고 고객에게 무료로 ‘렌즈(Lense)’를 제공하기로 했다.

캐나다 토론토가 근거지인 비트스트립스는 지난 2007년 캐나다 만화가인 제이콥 블랙스톡에 의해 설립됐다. 비트스트립스는 홍콩 재벌 리카싱의 벤처캐피털 펀드인 호라이즌스벤처스 등 투자자들로부터 지금까지 11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한편 스냅챗도 이달 초 피델리티인베스트먼츠로부터 1억7500만 달러의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현재 스냅챗 기업가치는 160억 달러에 이른다고 WSJ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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