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5일(현지시간) 강달러를 배경으로 일본 엔화가 달러화 대비 6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오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113.15엔에 움직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3% 하락한 1.11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26.27엔으로 0.09% 올랐다.
일본 투자자들이 지난주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자산을 사들였다는 소식으로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지난주 자국 투자자들이 매입한 해외 주식과 채권이 2조5900억 엔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재무성이 해당 통계를 시작한 지난 2005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번 주 내내 이어지면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미국 고용시장이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를 올릴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