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월 근원 CPI 2개월 연속 제자리걸음

일본의 지난 2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근원 CPI 상승률은 2개월 연속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는 시장 예상과 부합한 것이다.

전체 CPI 상승률은 0.3%로, 전월의 0%에서 올랐고 전문가 예상치와 들어맞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PI 상승률은 0.8%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 CPI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도쿄 지역의 3월 CPI는 전년보다 0.1% 하락해 보합세를 기록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벗어났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도쿄 근원 CPI도 0.3% 하락해 전문가 예상치 마이너스(-) 0.2%보다 하락폭이 컸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PI 상승률은 0.6%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이 지난 1월 말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지만 물가는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미쓰비시UFJ 리서치앤드컨설팅의 고바야시 신이치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률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고 오히려 더 떨어질 것”이라며 “구라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물가 목표 2%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 점차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5월이나 6월에 근원 CPI 상승률이 최대 -5%까지 떨어져 BOJ가 7월에 추가 경기부양책을 단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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