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바논] 슈틸리케호, 레바논전 ‘무실점’ 승리 노린다…황의조-이정협, 원톱은?

입력 2016-03-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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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공개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구자철. (뉴시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레바논전 승리를 노린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7차전에서 레바논과 맞붙는다.

이미 한국은 6전 전승으로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 이번 경기 승패는 월드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슈틸리케호는 한국 축구 최다인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노린다. 또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는 것이 앞으로 있을 최종 예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최종 예선에서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지역 12개국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두고 마지막 경쟁을 펼친다. 최종 예선에서 FIFA 랭킹 상위 두 팀은 서로 다른 조에 배치되며, 최종예선 마지막 두 경기를 홈에서 치를 수 있는 유리함이 있다. 랭킹 포인트 566점인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이란(44위627점), 일본(56위575점)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일본과 9점밖에 차이나지 않아 월드컵 최종예선 조추첨을 앞두고 펼쳐지는 이번 평가전과 남은 2차 예선 결과 따라 FIFA 랭킹 순위가 변할 가능성이 있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경기도 월드컵 예선전의 한 경기다. 실험은 친선 경기에서 하는 것이 맞다”라며 정예 멤버 투입을 예고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석현준이 선발 출전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포르투갈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석현준은 하루 늦게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또 국방부 신체 검사를 받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의 선발 출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황의조, 이정협 등이 원톱 공격수 자리를 노린다. 부진과 부상으로 소속 리그에서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두 선수는 이번 경기를 재기의 기회로 삼을 전망이다.

2선은 기성용, 지동원, 이청용, 구자철, 남태희 등 두터운 멤버가 포진해있다. 정우영과 한국영 등이 중원을 지키고 있고, 수비는 김진수, 박주호, 홍정호, 곽태휘 등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골키퍼 장갑을 두고 김진현, 김승규 등이 경쟁을 펼친다. 손흥민은 합류하지 못했고, 중앙수비수 김영권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해 첫 A매치인 만큼 지난해 보였던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레바논전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레바논전에서는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대표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나이키는 대표선수들이 태극전사의 자긍심을 이어가도록 ‘태극무늬’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 이날 이천수의 은퇴식이 하프타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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