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팀스ㆍ천일고속 등 '품절株', 또 급등…경고 '무색'

입력 2016-03-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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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유통주식 수가 적은 ‘품절주’ 투자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팀스가 또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품절주 강세가 이어졌다.

특히 한국거래소가 최근 품절주 이상급등 현상과 관련한 대책까지 내놓은 상황에서 이같은 품절주 급등은 거래소의 품절주 대책에 대한 실효성 논란 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팀스가 전거래일 대비 29.92% 상승한 3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팀스는 최근 코데즈컴바인 사태 여파로 이상급등 현상을 보여왔다. 팀스의 상장주식수가 200만주에 불과해 대표적인 품절주로 꼽혀왔기 때문. 이에 한국거래소는지난 21일부터 3일간 거래를 30분 단위로 끊어 체결하는 단기과열완화장치를 발동했다.

그러나 단기과열완화장치가 해제되자마자 팀스는 또 다시 급등세를 보이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팀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품절주인 천일고속과 신흥도 이날 각각 11.87%, 9.18%씩 상승했다.

최근 거래소가 코데즈컴바인의 이상급등 현상과 관련해 투자주의에 나설 것을 경고하며 품절주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품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한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코데즈컴바인 사태와 관련해 마련한 대책이 정작 코데즈컴바인에는 적용되지 않는 등 거래소가 내놓은 대책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라며 "관련주들이 또 다시 급등세를 보인 것은 이번 대책에 대한 시장의 팽배한 불신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지난 22일 유통주식수 부족 종목의 이상급등에 대한 시장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유통주식수 부족 종목에 대한 투기적 거래를 원천 차단하는 것으로 거래소는 대규모 감자나 보호예수로 인해 유통주식수가 10만 미만(코스피 동일)이거나 유통주식수비율이 총발행주수의 2%미만(코스피 1%)인 종목에 대해서는 매매거래를 정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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