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아킬레스건 파열…SK포수 박경완, AC밀란 베컴은 은퇴

입력 2016-03-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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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국가대표 양학선 선수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리우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뉴시스 / 연합뉴스)

체조의 간판스타 양학선(24·수원시청)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리우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스포츠 스타의 발목을 붙잡는 최대의 난적.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과 SK포수 박경완 등이 재활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선수생활을 마감하기도 했다.

23일 관련업계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수원시청팀 관계자는 "양학선이 전날 태릉선수촌에서 마루종목 훈련 중 아킬레스건을 다쳐 오늘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술은 잘 됐지만, 올림픽 진출은 거의 불가능해졌다"면서 "재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학선은 내달 2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대표 1차 선발전을 위해 훈련 중이었다.

양학선은 2011년과 2013년 세계선수권 도마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강자로 우뚝 섰다.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체조계에 우뚝 섰다.

반면 이번 부상으로 한국은 가장 뚜렷한 금메달 후보를 잃게됐다. 그만큼 아켈레스건 파열은 예기치 못할 경우가 많다. 재활 훈련 이후에도 원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여러 스포츠 스타들이 불운의 아킬레스건 파열로 선수생활을 마감하기도 한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소속 전설의 포수 박경완 역시 아킬레스건 부상에 따른 수술과 재활 여파로 결국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박경완은 아킬레스건 재활 여파로 2011년(10경기)과 2012년(8경기), 2시즌 동안 총 18경기에만 출장했다. 이어 2013년 1군과 재활을 오가다 결국 은퇴를 결심하기도 했다.

AC밀란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역시 아킬레스건 파열 이후 재활효과를 보지 못해 은퇴했다. 2010년 왼쪽 아켈레스건 부상 탓에 남아공 월드컵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사실상 대표팀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LA갤럭시 등에서 남은 선수생활을 조용히 마쳤다.

반면 아킬레스건 파열을 극복한 선수는 더 많다.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양희승, 프로야구 원년 에이스 박철순 선수도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완벽하게 회복하며 화려한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도 했다.

한편 수원시청 측은 양학선의 부상과 관련해 "양학선이 런던 올림픽 때보다 컨디션 관리에 더 신경 써왔다"면서 "무리한 운동 중 아킬레스건이 끊어진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운동 중 누구도 예상 못한 부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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