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에 얼굴 알린 한화 3세 김동원

입력 2016-03-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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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전담 해외 포럼에 김승연 회장 차남 ‘보아오포럼’ 데뷔…‘영 리더’선정, 핀테크 논의 등 글로벌 인맥 구축 나서

▲김동원(가운데)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이 22일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영 리더스 라운드테이블’ 세션에서 자유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한화생명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이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통하는 중국 보아오(博鰲) 포럼에 참석하는 등 글로벌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동원 부실장은 22일 보아오 포럼의 ‘영 리더스 라운드테이블(YLR)’의 공식 패널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보아오 포럼 사무국이 한국의 영 비즈니스 리더로 김 부실장을 선정해 이뤄진 것이다.

김 부실장은 YLR 세션에서 각국의 젊은 리더와 ‘거리에 대한 재정의’를 주제로 자유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김 부실장은 “모바일,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인간관계의 핵심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첨단기술의 발전은 사회구성원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한 본질적이고 철학적인 부분에 기초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실장은 또 알리페이로 유명한 징시엔동 대표를 만나 글로벌 핀테크 산업과 동남아 핀테크 시장 공동 진출 등을 논의하고, 중국 부동산 개발 회사 이다그룹과의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도 참석하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김 부실장이 참석한 보아오 포럼은 스위스의 다보스 포럼과 함께 세계적 권위의 재계 행사로, 세계 경제 동향 파악 등 견문을 넓히고 세계 정·재계의 리더들과 친분을 다질 수 있는 산교육의 장이다. 행사의 무게만큼이나 중요한 국제무대에 김 부실장의 공식 데뷔는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다.

특히 김 부실장은 핀테크 해외시장 개척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중국 벤처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그룹의 미래 먹거리 모색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이 특별히 아끼는 것으로 알려진 김 부실장은 올해 정기 인사에서 전사혁신실 부실장으로 임명됐으며, 한화그룹의 차세대 먹거리인 핀테크 사업을 전담하는 등 그룹 내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그동안 한화그룹에서는 김 회장 부재 시 김동관 전무가 국제 행사를 전담해 참석했다. 다만 보아오 포럼과는 연이 없었는지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고, 다보스 포럼에는 2010년부터 작년까지 6년간 빠짐없이 자리했다. 올해 다보스 포럼에는 동생인 김 부실장과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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