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20개월’ 만에 카타르 도하 1호선 지하철 터널구간 관통

입력 2016-03-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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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은 2022년 카타르 도하 월드컵을 앞두고 건설중인 도하 지하철 1호선 레드라인(Red Line) 북부선 터널구간을 관통했다고 24일 밝혔다. 카타르 도하 지하철 1호선 레드라인 북부선 터널 관통 후 SK건설 및 컨소시엄사 구성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SK건설)

SK건설은 2022년 카타르 도하 월드컵을 앞두고 건설중이던 도하 지하철 1호선 레드라인(Red Line) 북부선 터널구간을 관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레드라인 북부선 공사현장에는 사드 알 무하나디 카타르 철도공사 사장과 최광철 SK건설 사장 등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터널관통 축하 행사가 열렸다.

지난 2013년 카타르 철도공사(Qatar Railways Company)가 발주한 레드라인 북부선 지하철 프로젝트는 카타르 도하 도심과 북부를 잇는 핵심노선을 시공하는 것으로 20억달러(2조2614억원)규모에 달한다. 도하 시내 중심부와 고층빌딩이 밀집한 웨스트베이 지역을 통과해 현재 신도시 개발 공사가 진행중인 루사일 지역을 연결하는 것으로 지난 2013년 6월 착공해 2018년 3월 완공 예정이다.

당시 SK건설은 이탈리아 업체인 임프레질로(Impregilo)를 비롯해 카타르 현지업체인 갈파르(Galfar)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설계시공일괄계약방식으로 사업권을 획득했다. 이 건설사는 TBM(Tunnel Borning Machine) 공법을 활용해 11.69km에 달하는 지하터널 구간과 역사 7개소 시공을 맡았다. 시공지분은 SK건설과 임프레질로가 각 41.25%, 갈파르 17.5%로 SK건설의 수주금액은 8억2500만달러였다.

이번 관통에 성공한 레드라인 북부선 터널구간은 도하 도심 알 비다~골프 트러프 구간으로 지난 2014년 7월 굴진을 시작한 후 20개월 만에 터널 관통에 성공했다. 도하에서 처음으로 지어지는 지하철 구간 5개중 가장 빠른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카타르 철도공사 관계자는 “레드라인 북부선의 핵심인 터널구간이 무사히 조기 관통돼 기쁘다”며 “난이도가 높은 터널구간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지하철 역사 건축 등 후속공정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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