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은 브라질 '발레'와 올해 하반기부터 20년간 약 3200만톤 규모의 철광석을 실어 나르는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발레사에서 생산한 철광석을 중국으로 수송하는 것이다. 첫 번째 물량은 올해 하반기 중 브라질에서 출발해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팬오션은 이번 계약으로 약 3억5900만달러 가량의 추가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레사는 경쟁력 있는 운임 확보를 위해 장기운송계약을 주로 하고 있다. 팬오션은 발레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경매를 통해 선박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레사가 원하는 선박투입 시기 등을 고려해 해당 선박 경매에 입찰하였고, 현재 낙찰 받아 건조 마무리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선박은 올해 하반기 중 완료해 운송에 투입할 계획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선박의 적정 투입시기, 운임 경쟁력 확보, EEDI 규제 완화 등의 조건 중 한 가지라도 부족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며 “회생절차 종료와 하림그룹 편입 후, 팬오션이 영업력을 회복하고 있음을 반증해주는 첫 번째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