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브뤼셀 폭발테러에도 상승…벨기에 증시, 0.17%↑

입력 2016-03-2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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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는 22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벨기에 브뤼셀 테러 여파에도 지표 호조에 힘입어 빠르게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전일 대비 0.42% 뛴 9990.00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0.09% 오른 4431.97을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0.13% 상승한 6192.74를 기록했다. 이날 테러가 발생한 벨기에 브뤼셀 증시 벨20지수도 전일대비 0.17% 오른 3424.92로 장을 마쳤다. 다만,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15% 하락한 340.30으로 마감했다.

증시는 이날 오전에 발생한 벨기에 수도 브뤼셀 폭발 테러를 새로운 리스크로 인식,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들어 오전의 하락세를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스퍼 라울러 CMC마켓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오후 들어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슬픈 현실이지만 이러한 비극적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면 시장이 단련돼 주가가 드라마틱하게 반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께 브뤼셀 자벤템 공항과 9시께 도심 지하철 역에서 연쇄 폭발테러가 발생해, 최소 34명이 사망하고 136명이 다쳤다. 벨기에 검찰 당국은 이번 폭발이 테러리스트에 의한 공격이라고 말했고,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날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시장조사 마르키트는 3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이전치인 53을 웃도는 것이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경기 위축을, 웃돌면 경기확장으로 판단한다. 독일 경제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독일 Ifo경제연구소는 기업환경지수(BCI)가 3월 106.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105.9)와 이전치(105.7)를 웃도는 것이다.

특징 종목으로 이날 항공주와 여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에어프랑스-KLM은 3.96% 하락했으며 프랑스 호텔그룹 아코르는 3.85% 떨어졌다.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 홀딩스가 2.19% 밀렸으며 루프트한자는 1.4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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