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본부 조기 게양·프랑스 파리 에펠탑 벨기에 국기색 점등…“브뤼셀 폭발테러 희생자 애도”

입력 2016-03-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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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에 폭발테러가 22일(현지시간) 발생한 가운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조기 게양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벨기에 수도 브뤼셀 공항과 도심 지하철역 등에서 22일(현지시간) 오전 연쇄 폭발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조기(弔旗)를 게양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번 테러 희생자를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벨기에와 연대를 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EU 본부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으며 이날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하철역은 EU 본부와 인접해 있었다.

같은 날 프랑스 파리에서는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이 벨기에 국기 색으로 점등될 예정이라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이날 사고 직후 트위터를 통해 “벨기에 국민과 연대하고자 오늘 밤 파리 에펠탑을 벨기에 국기 색깔로 점등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펠탑은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를 추모하기 위해 20여일간 프랑스 국기 색깔로 점등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과 브뤼셀 도심 지하철 역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번 폭발로 공항에서는 최소 11명이 사망했으며 8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하철역 폭발사고로는 15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쳤다. 벨기에 당국은 테러위협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시켰으며 브뤼셀 공항 내 모든 항공편 운행은 물론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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