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면면] 더민주 비례대표 1번 박경미 교수는 누구?…수학교육학 박사ㆍ밀리언셀러 저자

입력 2016-03-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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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2012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 수상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3일 20대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명단을 확정해 발표된 가운데 여성의 몫인 1번에는 박경미(51)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가 자리했다.

박경미 교수는 서울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교육학 박사를 취득,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학 교육과정 개발과 연구에 참여하며 세 차례 중고등학교 수학 교과서를 집필했다.

박 교수는 국내 수학교육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노력했으며, 어려운 수학의 개념이나 원리를 일상생활 속 이야기와 접목해 수학에 대한 이해를 도왔고, 다양한 책을 집필했다.

박경미 교수는 ‘박경미의 수학 콘서트’ ‘수학비타민 플러스’ ‘생각을 키우는 수학나무’ 등을 펴내며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2012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받았다. 더불어 수학 일반 교양서 최다 판매를 기록한 밀리언셀러 저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밖에 박 교수는 SBS 뉴스 칼럼니스트로 활동했으며, 2014년에는 MBC ‘100분 토론’ 진행을 맡기도 했다.

반면 박경미 교수는 제자 논문 표절 논란이 있었는데, 논문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출저를 명확히 표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표절 의혹이 일었다. 해당논문은 2004년 11월 학술지에 실린 '한국, 중국, 일본의 학교 수학 용어 비교 연구'로 5개월 전에 작성된 제자 논문과 구성,내용등이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김성수 더불어 민주당 대변인은 "박경미 교수가 비례대표 제의를 받고 김종인 대표께 당시 상황을 먼저 설명했다. 2007년 학교에서 적절한 절차에 의해 소명됐고, 잘 마무리 돼 교수생활을 그 이후에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 영향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라며 "인공지능의 기본배경은 수학이라는 점을 고려해 박경미 교수를 1번으로 모셨다"고 비례대표 공천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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