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엔텍ㆍ진흥저축 평가차익 ‘쏠쏠’

코엔텍 주식 차익실현 포함 28억…진흥저축 13억 수준

현대자동차가 코엔텍 및 진흥저축은행 주식으로 차익을 챙길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지면서 보유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5일 제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룰)’를 통해 진흥저축은행 보유주식이 38만6188주(지분율 1.54%)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유중이던 43만3188주 중 4만7000주를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장내 처분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가 진흥저축은행 주식을 처분한 것은 지난 2002년 10월 이후 4년8개월 만이다.

현대차의 진흥저축은행 보유주식은 2000년 9월과 2002년 9월 진흥저축은행 유상증자에서 액면가(5000원) 출자

로 43만6188주를 인수했던 것이다. 이번 처분이 있기 전까지 매각한 주식은 2003년 10월의 3000주다.

현대차가 지금까지 처분한 주식 5만주의 평균 매도단가는 7683원. 이에 따라 현대차는 주당 2683원씩 1억3400만원 가량의 차익을 챙겼다.

또 남아있는 주식 38만6188주(4.44%)에 대한 평가차익도 진흥저축은행의 지난 15일 종가(8100원) 기준으로 주당 3100원씩 11억9700만원에 이르고 있다.

현대차는 진흥저축은행 주식 처분과 맞물려 코엔텍 주식도 매각에 나섰다. 현대차는 코엔텍이 상장(2004년 4월)하기 전에 액면가(500원) 출자를 통해 300만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현대차는 지난 5일부터 10만5000주를 시작으로 13일까지 총 78만1835주를 처분했다. 매도단가는 1429억원. 현대차는 주당 929원씩 7억2600만원을 챙겼다.

남은 주식 221만8165주에 대한 평가차익도 '쏠쏠'하다. 코엔텍의 지난 15일 종가(1435원) 기준으로 주당 935원씩 20억7300만원 가량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현대차는 진흥저축은행과 코엔텍의 투자주식으로 차익실현 이익을 포함해 총 41억원 가량의 차익을 챙기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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