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의 후예, 마이클 코어스의 스마트워치

입력 2016-03-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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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루나워치 출시 소식에 이어 또 하나의 스마트워치를 소개한다. 전 세계 시계 큰 잔치 바젤월드를 앞두고 다양한 스마트워치가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엔 마이클 코어스가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다는 소식이다.

사실 패션 브랜드의 스마트워치 소식은 더 이상 쇼킹하지 않다. 그동안 몇몇 브랜드에서 스마트워치를 선보였지만 생각보다 스마트하지도 않았고, 패션 아이템으로 평가하기에도 애매한 디자인이 많았으니까. 

하지만 마이클 코어스가 공개한 이 스마트워치는 꽤 근사하다. 종류는 두 가지. 중국인들이 좋아할 것 같은 블링블링 골드는 여성용, 깔끔하고 시크한 매력의 블랙은 남성용.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가 선보인 스마트워치는 시계의 아날로그 작동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 채 다이얼 안에 알림을 확인할 수 있는 작은 화면을 추가하는 것이 다였다. 하지만 마이클 코어스는 아예 시계 다이얼 자체를 디지털 화면으로 대체했다, 그것도 터치스크린으로. 대신 아날로그시계의 감성은 마이클 코어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워치페이스로 표현할 수 있다.

특히 화려한 골드 메탈 장식이 돋보이는 여성용 시계는 세련된 스타일이 돋보인다. 다만 너무 화려해서 곧 결혼할 내 친구의 예물시계를 보는 것 같긴 하지만.

마이클 코어스 스마트워치는 안드로이드 웨어기반이다. 즉, 안드로이드폰은 물론 아이폰과도 페어링이 가능하다는 소리다. 또한 화면을 통해 각종 메신저와 SNS 알림, 운동 상태, 그리고 구글 음성 인식과 같은 주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마이클 코어스 스마트워치의 본격적인 판매는 올가을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가격은 395달러. 아직 실물이 공개되지 않아 과연 사진처럼 ‘골저스’하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그래도 마이클 코어스가 야심차게 선보인 스마트워치니까 착한 마음으로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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