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연준發 랠리 지속될까…지표가 관건

입력 2016-03-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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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도 증시 향방 좌우할 듯…25일은 ‘성금요일’ 휴장

▲뉴욕증시 S&P500지수 추이. 18일 종가 2049.58. 출처 블룸버그

뉴욕증시는 이번 주(3월 21~25일)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행보에 따른 랠리가 지속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준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과 분기 경제전망 보고서, 재닛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 등을 통해 강한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과시하면서 지난주 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국제유가와 뉴욕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17일 올해 낙폭을 전부 만회해 상승률이 플러스로 돌아섰고 S&P500지수도 18일 다우지수와 같은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주 증시는 오는 25일이 ‘성금요일’ 휴장이어서 거래량이 평소보다 적어지는 만큼 조그마한 움직임도 크게 확대될 수 있다. 특히 경제지표가 이번 주 증시에 강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18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내다봤다.

S&P지수는 지난주를 2049.58로 마감해 심리적 저항선인 2050선 턱밑까지 접근했다. 이에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S&P지수가 2080선까지 치솟을 수 있지만 경제지표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리버프론트인베스트먼트의 로드 스미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증시가 이제 진짜 시험에 직면했다”며 “지표가 증시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 2월 기존주택 매매가 21일, 신규주택 매매는 23일 각각 발표된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가 전월의 547만채(연환산 기준)에서 530만5000채로 줄어들고 신규주택 매매는 1월의 49만4000채에서 51만채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4일 발표되는 2월 내구재 주문과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5일은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발표되지만 이날은 휴일이기 때문에 성장률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특별한 지표 발표가 없다고 CNBC는 덧붙였다.

연준 발표 이후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뛰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17일 올 들어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주요 산유국들이 다음 달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산유량 동결을 위한 회의를 열기로 하면서 원유 공급과잉 문제가 완화한 것도 유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최근 유가는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커졌기 때문에 여전히 시장의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 연준 고위 관계자의 연설도 이번 주 예정됐다.

애플이 21일 본사에서 여는 이벤트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이번 행사에서 애플은 4인치로 작은 크기의 아이폰인 ‘아이폰SE’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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