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훈풍 지속에 상승…S&P, 올해 상승률 플러스로 돌아서

입력 2016-03-1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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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비둘기파’ 행보를 보이고 나서 그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81포인트(0.69%) 상승한 1만7602.3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99포인트(0.44%) 오른 2049.58을, 나스닥지수는 20.66포인트(0.43%) 높은 4795.65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다우지수에 이어 이날 S&P500지수도 올해 낙폭을 전부 만회해 올 들어 상승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S&P지수는 올해 상승률이 0.28%를 기록했다.

연준은 16일 FOMC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가 올해 금리인상이 두 차례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해 지난해 12월의 네 차례에서 후퇴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뉴욕증시는 FOMC 이후 이날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오는 6월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39%로 내다봤다. 이는 FOMC 성명 발표 직전의 54%에서 내려간 것이다.

뉴욕증시는 5주 연속 올라 주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기록했다. S&P지수는 지난달 11일 저점 이후 12% 뛰었다. 국제유가 회복에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주가 최근 5주간 16% 이상 뛰면서 전체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증시 강세는 헬스케어와 금융주가 이끌었다. 벤노 갤리커 루저너칸토날방크 트레이더는 “최근 랠리를 놓쳤던 많은 투자자가 시장에 돌아와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지수 올해 상승폭이 플러스로 돌아선 지금이 그렇다”며 “최근 증시 회복은 매우 충격적이며 빠르게 일어난 것이다. 이런 랠리가 오는 4월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우드호텔&리조트월드와이드는 메리어트인터내셔널과의 매각 합의를 뒤집고 중국 안방보험의 132억 달러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5.5% 급등했다. 단 스타우드는 메리어트 측에 인수 수정 제안을 할 수 있는 마감시한을 주기로 했다.

애브비와 셀진 주가가 각각 2.1% 이상 뛰고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1.8% 상승하는 등 헬스케어주가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생명공학업종지수는 1.8% 올랐다.

주요 금융주의 주가 추이를 종합한 KBW은행지수는 1.8% 상승해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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