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전문기업 세븐스타웍스는 자회사 에픽VR(EpiqVR)을통해 LG전자 및 SBS와 함께 가상현실 콘텐츠 구현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는 하드웨어, SBS는 콘텐츠 그리고 에픽VR은 플랫폼(소프트웨어) 개발의 책임을 맡아, 각 기업에 특화된 분야에 주력하면서 지속 가능한 VR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스스로 콘텐츠를 생산 및 공유하고 소비할 수 있는 VR 생태계 형성을 위해 3사가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피터 배(Peter Bae) 에픽VR 대표는 전날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된 개발자 콘서트에서 "4월 중 론칭 예정인 에픽VR의 플랫폼은 슈퍼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초고해상도의 최적화된 영상을 얻을 수 있다"며 "LG와 함께 개발한 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CMS)를 통해 개발자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용이한 환경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픽VR을 통해 좋은 플랫폼으로 좋은 제작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에픽VR은 세븐스타웍스가 작년 12월 설립한 자회사로, VR플랫폼 및 엔진의 자체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실시간 가상현실(VR) 변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360도 카메라 등으로 촬영된 영상을 VR 콘텐츠로 변환하고 업ㆍ다운로드 및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오픈을 앞두고 있다.
세븐스타웍스의 모회사인 중국양광칠성그룹은 에픽VR을 글로벌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중국에서도 상반기 내에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 세븐스타웍스를 최고의 VR기업으로 만들고자 중국과 미국 등 각 업체들과 양질의 콘텐츠 및 IP확보를 위한 다각도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