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장난감 만드는 시대 온다…3D 프린터 가격 하락에 마텔 등 진출

입력 2016-03-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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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3D 프린터 가격 2년 전 1400달러에서 현재 300달러로 떨어져

▲장난감업체 마텔의 3D 프린터 ‘싱메이커’. 출처 마텔 싱메이커 웹사이트

3D 프린터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집에서도 손쉽게 장난감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일본판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가정용 3D 프린터 가격은 2년 전 1400달러(약 164만원) 수준이었으나 현재 300~400달러대로 떨어졌다. 뉴매터(New Matter), 프린트알봇(Printrbot)과 XYZ프린팅 등이 개발한 3D 프린터 모두 현재 가격이 400달러다. 이들 3D 프린터 업체는 가정과 학교 등을 대상으로 업무용 제품을 단순화한 버전을 판매하려 한다.

장난감업체 마텔도 저가형 3D 프린터 대열에 합류했다. 마텔은 장난감을 만들 수 있는 300달러의 3D 프린터 ‘싱메이커(Thingmaker)’를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미 선주문을 받고 있다. 또 고객들이 장난감을 쉽게 설계할 수 있도록 3D 프린터용 스마트폰 앱 ‘싱메이커 디자인’도 내놓았다.

▲뉴매터의 가정용 프린터로 만든 물건들. 출처 뉴매터 웹사이트

저가형이기 때문에 3D 프린터에서 장난감 등이 잘 뽑혀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로 이들 저가형 제품을 시험해본 결과 괴상한 조각이나 스파게티 모양의 거대한 플라스틱 뭉치가 나오기도 했다고 WSJ는 전했다.

그러면서도 신문은 이 또한 재미의 일부이며 3D 프린터 사용에 관심이 있는 부모는 탐구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난감을 만들다가 좌절하는 것도 교육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어린이의 상상력은 무한대이며 장난감은 물론 인테리어 소품도 만들 수 있다.

인쇄 소재는 옥수수를 주원료로 하며 100%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인 PLA다. 이 재료는 독성이 없어서 어린이들에게 무해하며 심지어 인쇄를 할 때 팬케이크의 고소한 냄새도 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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