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훈 한은 외환팀장 “ 원/달러 올 평균변동률 0.51%, 선진국·신흥국보다 확대”

입력 2016-03-17 15:30수정 2016-03-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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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들어 원/달러 환율 평균 변동률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2014년은 물론 선진국과 신흥국에 비해서도 확대된 것이다. 또 신흥국에 비해 절하폭도 확대됐다.”

김기훈 한국은행 외환시장팀장은 17일 연합인포맥스가 주최한 ‘글로벌 금융시장 진단 및 대응 방안’ 컨퍼런스에서 참석해 ‘최근 외환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실제 올 들어 1~3월중 전일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률 평균은 0.51%를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해 0.47%와 2014년 0.33%에 비해 확대된 것이다. 또 싱가폴달러 0.36%, 대만달러 0.29%, 유로화 0.47% 보다 높다. 반면 엔화 0.60% 보다는 낮았다.

(한국은행)
최근 외환시장의 또다른 특징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일평균 현물환 거래량이 200억달러를 돌파했다는 것이다. 일평균 스왑거래량도 작년 190억달러에서 올해 192억달러로 늘었다. 김 팀장은 “2011년 이후 둔화되던 현물환 거래량이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개설된데다 외환스왑시장과의 연계성 등에 기인했다”고 말했다.

역외투자자 거래량도 증가했다. 비거주자의 NDF 순매입 규모는 800억달러에 육박했다.

최근 외국인 증권자금유출과 기업의 달러화 매도 둔화도 특징으로 들었다. 그는 “2월 이후 주식자금 유출이 둔화되는 모습이나 채권자금 유출 추세가 지속됐다. 외국인 증권자금 흐름과 환율 방향과의 상관관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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