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옵틱, 中 카이선그룹과 1500만 달러 공급계약…역직구 시장 진출 본격화

입력 2016-03-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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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옵틱은 중국 O2O 대표기업 카이선그룹과 1500만 달러(약 177억원) 규모의 물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올 해 매출에 반영되는 계약으로 디지탈옵틱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디지탈옵틱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따라 카이선국제그룹으로 연간 최소 177억원 규모의 한국산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며 “올 해 실적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카이선국제그룹은 자체 역직구 플랫폼 ‘케이라이바’를 운영하며 중국 O2O 시장 진출 기업의 제품 마케팅과 시장분석, 구매 패턴 분석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케이라이바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1위인 티엔마오를 비롯해 2위 징동, 3위 쑤닝, 6위 이하오디엔 등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탈옵틱은 이번 계약을 통해 케이라이바를 비롯해 티엔마오, 징동, 쑤닝 등 케이라이바의 제휴 플랫폼 내 모든 쇼핑몰에 한국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공급 물품은 화장품, 생활용품 기타잡화 등이다.

중국전자상거래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 역직구 시장은 2018년 418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전자상거래 규모는 6720억 달러(약 762조원)로 전년 대비 42.1% 상승하는 저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모바일 이용자 중 6억1000만 명에 달하는 57.5%가 모바일 O2O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장잠재력 또한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알리페이 등 스마트폰 간편 결제로 중국 모바일 거래 시장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역직구 시장 또한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케이라이바와 진행하는 매출 수준을 뛰어넘는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탈옵틱은 지난 해 중국 카이선그룹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양사가 책임적인 사업협력에 나설 수 있도록 서로 200억 원 안팎의 지분을 교차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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