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1만대 규모 증설… 3분기 내 완공

입력 2016-03-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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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치 물량 수주해 24시간 가동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서산 공장 전경.(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7월 서산공장 생산설비를 연산 1만5000대에서 3만대 규모로 두 배 늘린 데 이어 8개월여 만에 다시 증설에 나서는 등 전기차 배터리 수주량 증가에 대응하고자 공격적으로 생산 라인 확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연간 전기차 3만대에 공급 가능한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의 생산설비를 4만대 규모로 늘리기로 하고 최근 증설 공사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증설 공사는 올 3분기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서산 공장은 7년치 이상의 공급물량을 확보해 24시간 풀 가동 중이며, 증설 중인 생산라인도 완공 즉시 풀 가동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국내·외 자동차 업체에 약 2만대의 배터리를 공급했으며 올해에는 3만대를 웃도는 공급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쏘울 EV’와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전기차 ‘EV200’ ‘ES210’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또 독일 다임러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주력 전기차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이 2020년까지 누적 기준 5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하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올해도 중국 시장 확대에 계속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4년 베이징전공, 베이징자동차와 함께 설립한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를 발판으로 2017년 중국 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이항수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선 수주 후 설비 증설’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R&D 강화 등을 통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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