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월 복귀 등판 불투명…말바꾼 다저스 감독 "비현실적이다"

입력 2016-03-1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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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사진 위) LA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의 5월 등판이 어렵다는 견해를 내놨다. 사진 아래는 지난달 불펜피칭에 나선 류현진의 투구 모습. (연합뉴스/뉴시스)

어깨 수술 이후 재활훈련 중인 류현진(28ㆍLA 다저스)의 5월 복귀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LA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애리조나 팀훈련에 나선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훈련을 앞둔 기자 회견에서 "류현진의 캑터스 리그 출전이나 5월 선발 복귀는 현재 시점에서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투구 재활 훈련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라며 "류현진이 투수 로테이션에서 앞부분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해왔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 이것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이 언제 돌아올지 날짜를 못박지 않겠다"면서 "이는 류현진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2월 18일과 27일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변화구도 시험했다.

이어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팀훈련에서는 마운드에 올라 공 20개를 던지기도 했다. 지난달부터 단계적인 불펜피칭을 시작해 올 시즌 조기 복귀 가능성도 제기됐던 바 있다.

불펜피칭을 지켜본 MLB닷컴은 "왼쪽 어깨 수술 후 신중하게 재활훈련 중인 류현진이 다시 마운드에 섰다"면서 "구속은 올라오지 않았지만 무난한 투구였다"고 전했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시점 전망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달 LA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복귀하는 건 급한 일이 아니고, 선수에게 우리 팀 계획을 설명했다. 류현진 역시 완전히 수긍했다"며 "(수술 복귀 시즌에) 32경기를 출전하는 건 비현실적이다. 10월까지 야구를 하기 때문에,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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