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트럼프 美대선에 성큼…1970년대 이들의 모습 재조명

입력 2016-03-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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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경선이 막바지로 이어지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의 맞대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 아래는 최근 CNN을 통해 공개된 두 후보의 1970년대 모습. (출처=CNN, AP통신, 힐러리 SNS)

15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에 맞선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이자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역시 '미니 슈퍼화요일' 결전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 대선에서 이 둘이 맞붙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이들의 과거에 대한 다양한 재조명 기사를 내놓고 있다.

민주당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을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은 자유무역협정 지지자로 몰아세웠다. 공업지대인 '러스트 벨트'(Rust Belt)에서 대대적 공세를 펼쳤지만 전패했다.

공화당 경선 레이스는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의 3파전이지만 사실상 트럼프의 독주가 시작됐다. 유세장 폭력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공화당 유권자들의 지지가 탄탄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가 승자독식제로 치러진 오하이오 주에서 패배함으로써 공화당은 어떤 후보도 대의원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당원들이 모여 트럼프나 그의 경쟁자, 아니면 완전히 다른 사람들 당 대선후보로 선택하는 1세기에 한번 할 무대를 마련할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미국 주요 언론 역시 양당의 경선 승리자로 조심스럽게 힐러리와 트럼프를 점찍고 있다. 동시에 이 두 사람의 과거에 대한 다양한 재조명도 이뤄지고 있다.

힐러리 전 장관과 도널드 트럼프는 각각 1947년과 1946년생으로 알려졌다.

힐러리 전 장관은 알려진 바와 같이 빌 클린턴 미국 42대 대통령과 예일대 법대 출신이자 그의 아내다. 1970년대 빌 클린턴이 아칸소주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주지사를 거치는 동안 빌을 보필했던, 보이지 않던 조력자이기도 했다.

결국 1993년 빌 클린턴이 미국 42대 대통령에 당선될 때까지 그녀의 역할론이 주목 받았다. 이후 뉴욕주 상원의원을 시작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국무장관을 역임하면서 빌 클린턴의 아내와 퍼스트 레이디가 아닌, 정치인 힐러리로서의 길을 걸었다.

뉴욕 퀸즈에서 태어난 도널드 트럼프는 맨해튼에 있는 포담 대학에서 2년간 공부했다. 이후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을 거쳤다. 눈에 띄는 정치 이력 대신 개인자산 10조원 규모의 부동산 재벌로 잘 알려져 있다.

트럼프의 아버지 역시 부동산 재벌이었다. 아버지 회사에서 일을 시작한 트럼프는 쓰러져가던 1200세대짜리 아파트 단지를 탈바꿈시키면서 큰 돈을 벌었고 이때부터 부를 축척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CNN은 젊은시절 트럼프의 모습을 재조명하면서 1970년대 트럼프의 모습이 공개하기도 했다. 30대 중반의 도널드 트럼프는 무너져가는 호텔을 헐값에 인수한 이후 큰 차익을 남겨 되팔던 무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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