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안면인식' 전자거래 특허 출원 …원천기술 평창올림픽 '드론캅'으로 뜬다

입력 2016-03-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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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드론캅(Cop)이 촬영한 가상의 테러범을 관제센터가 실시간 영상으로 입수,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신원 분석에 나서고 있다. (뉴시스)

비밀번호와 지문에 이어 안면인식을 통한 전자결제 시대가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안면인식을 통한 전자결제 방식에 대해 특허 출원했다. 원천기술인 안면인식 시스템은 평창올림픽의 보안을 담당할 '드론캅'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16일 관련업계와 주요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아마존은 지난 10일 안면인식 전자결제 시스템에 대해 특허 출원했다. 얼굴 특징을 인식하는 생체인식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기술이다.

특허 출원에 나선 안면인식 전자결제 시스템은 돈을 지급하려는 고객이 본인 얼굴을 셀프카메라로 찍으면 결제가 승인되는 기술이다. 한 마디로 고객이 암호를 넣거나 지문을 입력하는 대신 전화기를 들어서 셀카를 찍는 방식이다.

이미 찍어놓은 사진 또는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할 수 있다는 단점도 피했다. 전자결제 시스템이 요구하는 표정이나 행동, 즉 미소를 짓거나 눈을 깜빡이는 방식, 윙크하거나 고개를 기울이는 방식으로 추가 인증이 더해진다.

▲안면 인식 바이오 시스템의 예. (뉴시스)

얼굴 인식을 활용한 전자결제 서비스는 이미 몇 해 전 시작했다.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작년 3월 유사한 기술을 시연했다. 마스터카드는 앞으로 몇 달 내로 미국과 유럽 등에 얼굴 인식 또는 지문 인식에 기반한 지불인증 시스템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카메라를 통해 안면을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은 2000년대 말부터 주목 받았다. 아마존은 기존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전자거래 방식을 추가해 특허 출원에 나섰다.

나아가 원천기술인 안면인식 시스템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보안분야에서도 활약할 예정이다.

스키장을 비롯해 불특정 다수가 모여있는 야외에서 드론을 이용한 경비업무가 추진된다. 먼저 순찰 중이던 드론이 수상한 사람의 영상을 촬영한다. 이 영상을 바탕으로 관제센터 관제요원이 지능형 안면 인식 기술을 이용, 거동 수상자의 신원을 파악한다. 만일 테러범으로 확인되면 실시간 추격과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이른바 '5G 세이프티'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지능형 안면인식 솔루션과 드론의 현장 접근성을 접목한 기술이다.

현장에서 촬영하는 영상정보를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통해 실시간 실감형 시스템으로 안전 요원 및 관제센터가 확인할 수 있다. 사전에 등록되지 않았거나 위험행동이 포착된 대상에 대해 즉각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안면인식 시스템을 이용한 전자결제 특허 출원에 나선 아마존은 이 특허를 향후 전자거래 방식으로 채택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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