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의 테슬라에 도전하는 천재 해커 '지오핫'

입력 2016-03-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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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에게 감히 도전장을 내민 이가 있다. 그것도 완벽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들어 테슬라와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바로 미국의 천재 해커 '지오핫(Geohot)'으로 잘 알려진 '조지 호츠(George Hotz)'의 얘기다. 그는 이미 언론을 통해 잘 알려진 것처럼 해커 솜씨 만큼은 전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사실 그는 2015년 7월 친구의 소개로 테슬라 공장에서 엘론 머스크를 만났었다. 그리고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팀에 참여해달라는 엘론 머스크의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엘론 머스크가 계속해서 합의 조건을 바꿔 테슬라에 합류하지 않고 직접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결국 그는 2015년 12월에 자체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한 자동차를 처음 공개했고, 블룸버그 기자를 태우고 고속도로 주행 시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가 공개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개발 비용은 아큐라 ILX를 개조해 자체 제작했기 때문에 차값을 포함해 총 5만 달러(약 5,500만원) 밖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성능 만큼은 기존 자율주행 자동차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최근에 그가 공개한 자동차는 'F(uck) U ELON' 이라는 번호판을 달고 있다.

최근에 그는 캠브리지 출신의 인공지능 박사 '유뉴스 삿치(Yunus Saatchi)'와 다른 2명을 합류시켜 정식으로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현재 벤처캐피탈 기업인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에게서 2천만 달러(약 243억원)의 투자도 받은 상태다. 과연 천재의 이 도전은 앞으로 무모하게 끝날 것인지, 아니면 많은 자동차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는 위대한 기업이 될 것이지, 앞으로 이들의 행보를 지켜보기 바란다.

글 : 최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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