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범경기 타율 0.222…한일 평균 타율과 비교해보니

입력 2016-03-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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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연합뉴스 / 이투데이DB)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이대호(34)가 이틀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다. 타율은 0.247에서 0.222로 내려갔다.

이대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 리버 필드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는 총 3번 타석에 나섰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시애틀은 팀을 둘로 나누는 '스플릿 스쿼드'로 더 많은 선수를 점검했다. 시범경기가 치러지는 사이 일부 옵션을 안고 경기에 나선 선수들을 점검하고 이 가운데 주전 선수를 뽑아내기 위해서다.

이대호는 이날 중심타선에서 1루수로 테스트를 받았다.

타석에서 이대호가 만난 선발투수는 애리조나 에이스인 '잭 그레인키'였다.

이대호는 0-1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올라섰다. 8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마지막 8구를 받아친 이대호의 공은 중견수 머리 위에 떴다. 이대호는 곧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그레인키가 던진 몸쪽 시속 93마일(약 150km)짜리 속구도 골라 풀카운트를 만든 이대호는 7구 몸쪽 스트라이크를 다시 파울로 걷어냈다. 이대호를 잡기 위해 그레인키는 높은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이대호는 중견수 쪽 뜬공으로 물러났다.

시애틀이 3회초 3-2 역전에 성공한 가운데 이대호는 2번째 타석에 올랐다. 그레인키는 2사 3루에서 흔들리던 상황이었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공을 가볍게 밀어친 이대호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6회초 마지막으로 타석에 나섰다. 1사 주자 없이 세 번째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상대투수 대니얼 허드슨의 시속 95마일(약 153km) 초구를 공략했다. 강하게 밀어친 타구는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웃됐다.

이대호는 3-4로 끌려가던 6회말 헤수스 몬테로에게 1루수 자리를 내주고 경기를 마쳤다.

전날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이틀 연속 침묵한 이대호의 타율은 0.222(18타수 4안타)로 내려갔고, 시애틀은 3-8로 졌다.

시범경기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타율은 큰 의미를 지니기 어렵다. 다만 한국에서의 평균타율(0.309), 일본 리그 평균타율(0.293) 등과 비교해 이대호의 타율이 어느 정도 상승할지는 관심이 모아진다.

전직 프로야구 투수코치는 "이제 시범경기 초반이 지나고 있을 뿐이다"며 "18번 타석에 올라서 4번의 안타를 쳤지만 홈런을 기록한 만큼 시애틀이 원하는 강타자 입지에 접근하고 있다. 시즌 초반인 덕에 타율은 금방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대호의 1루 경쟁자 헤수스 몬테로는 이날 교체 투입돼 2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타율은 0.250(24타수 6안타)으로 조금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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