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5국' 이세돌, 바둑 DNA 타고난 이유?…이세돌 가족 총 39단

입력 2016-03-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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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알파고와 4국에서 승리한 뒤 이세돌 9단이 환하게 웃음짓고 있다. (연합뉴스)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 마지막 대국을 앞둔 이세돌 9단 가족의 총 단수는 프로, 아마 구분 없이 39단이다.

이세돌 9단 가족의 바둑에 대한 애정은 그의 아버지 때부터 시작됐다. 아마 5단인 이세돌 9단의 아버지 고(故) 이수오 씨는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전남 신안의 비금도로 내려가 5남매에게 바둑을 가르쳤다. 이상훈 9단과 이세나, 이세돌 9단 등 3명이 바둑계에 몸담고 있다.

이상훈 9단은 1990년 입단해 2000년 신예프로 10결전에서 우승을 거뒀다. 2010년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신안천일염 감독을 맡아 우승을 이끌었던 이상훈 9단은 지난해 프로 9단으로 승단했다. 아마 6단인 이세나는 ‘월간 바둑’의 편집장을 지내고 있다. 바둑계에 있지 않은 나머지 두 사람도 상당한 바둑 실력을 갖고 있다. 큰 누나인 이상희, 넷째이자 작은형 이차돌 역시 아마 5단이다.

이들 중 막내인 이세돌 9단이 가장 먼저 프로 9단을 따냈다. 가장 돋보이는 기량을 펼치며 한국 바둑의 정상에 오른 이세돌 9단은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5국은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펼쳐진다. 알파고가 3승 1패로 앞서고 있는 상황. 이세돌 9단은 마지막 대국에서 자존심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이세돌 9단이 흑을 잡고 2연승을 노린다.

세기의 대결 5국은 KBS 1TV,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KBS my K, YTN온라인, JTBC온라인, K바둑, 아프리카TV, 에브리온TV, 바둑TV 등에서 오후 12시 50분부터 동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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