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류스위 증감회 주석 발언에 상승…상하이 1.75%↑

입력 2016-03-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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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14일(현지시간) 상승으로 마감했다. 주말에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지만 증권당국의 지원책과 구조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 상승한 2859.50으로 마감했다.

지난 12일에 발표된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고조됐다. 그러나 류스위 신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의 발언이 증시 호재로 작용했다.

류 주석은 12일 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에서 “기업공개(IPO) 등록 시스템 도입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또 중국구제기금이 증시를 떠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달부터 중국 IPO 제도가 심사제에서 등록제로 변경되기 위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류스위 주석의 발언에 IPO 등록제 도입이 미뤄지는 대신 증권당국이 증시 안정화 관련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캐스토르 팽 코어퍼시픽야마이치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류 주석의 발언이 시장의 안정과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에 도움을 줬다”면서 “다만 경제(지표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말했다.

차이나반케와 중국해외발전의 급등세도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는 600억 위안을 들여 선전의 대중교통 회사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중국해외발전은 홍콩증시에서 1.94% 올랐다. 중국해외발전은 중국 국영기업 씨틱의 주거용 부동산자산을 약 310억 위안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중국 국영 기업의 광범위한 구조조정 중 하나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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