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새로운 프리미엄 중형 세단 SM6를 지난 1일 공식 출시하면서 성능과 가격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M6는 지난 2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 사전 계약에서 1만1000대 가량의 계약 건수를 달성하는 등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SM6는 국내 르노삼성과 프랑스 르노 연구진이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2011년부터 5년 동안 약 7억 유로의 개발 비용을 투자해 공동 개발한 모델이다. 유럽 판매명인 탈리스만과 SM6 모두 플랫폼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국내 연구진이 개발에 함께 참여했다. 차량 설계와 세부 디자인은 중형 세단 개발 경쟁력을 인정받은 르노삼성 기흥연구소에서 작업을 담당했다. SM6의 부품 국산화율은 약 70%이며, 전량 부산 공장에서 생산된다.
SM6는 가솔린 2.0 GDe 모델과 터보를 장착한 1.6 TCe 모델이 주력이다. 2.0 GDe 모델은 최대출력 150마력과 최대토크 20.6㎏·m, 연비 12~12.3㎞(리터당)를 갖췄다.
고성능 버전인 1.6 TCe 모델은 최대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26.5㎏·m, 연비 12.3~12.8㎞로 2.0 모델보다 연비효율이 높다. 또한 다운사이징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으로 연비 향상과 최적의 출력·토크를 구현했다. 가장 판매량이 높은 모델은 1.6 TCe 모델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혁신 기술들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손가락 터치만으로 5개 주행 모드와 7개 시스템을 설정할 수 있는 멀티센스, S링크 7인치 미러링 시스템, 5모드 7인치 TFT 클러스터 등은 GDe RE에 들어가는 기본 사양이다.
르노삼성은 오는 5월까지 3개월 동안 SM6 2만대 판매 달성을 이루고, 올 연말까지는 SM6 5만대를 포함해 총 1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려 내수시장에서 3위를 탈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공식 출시 전부터 전국 188개 르노삼성 전시장에 SM6 전시차량을 운영하는 한편, 전국 주요 도시와 관광지에서 SM6가 그룹 주행하는 로드쇼를 펼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