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제작진 공식 입장까지 논란…편집 했으면 괜찮다?

입력 2016-03-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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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경표, 안재홍, 류준열, 박보검 (출처=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방송화면 캡처 )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제작진이 비매너 지적에 공식 사과했지만 여전히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3일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제작진은 비매너 논란이 커지자 “청춘들의 여행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드리고자 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는 모습들을 편집에서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11일 방송된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에서 류준열, 박보검, 고경표, 안재홍은 샤워가운을 갈아입지 않은 채 호텔 식당으로 내려가 조식을 먹어 호텔 직원으로부터 주의를 받는가 하면, 호텔 수영장에서 팬티를 벗고 흔들며 알몸 수영을 즐겼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보기 불편했다”, “해외에서 나라 망신 다 시키고 왔다”, “아무리 예능이지만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일면서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출처=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시청자 게시판 캡처)

이에 제작진은 사태가 커지자 공식 사과까지 나섰지만 이 사과글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어났다. 비매너 논란을 일으킨 행동에 대해서 사과한 것이 아닌 그것을 편집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만 사과를 했기 때문이다.

네티즌은 “편집했으면 괜찮다는 말인가?”, “편집이 문제가 아니라 행동 자체가 문제인데 잘못인지를 모르는 건가”, “공식 입장에서 나온 사과와 변명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한 쌍문동 4인방 고경표, 안재홍, 류준열, 박보검의 아프리카 여행기를 담은 예능프로그램이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첫 회부터 ‘꽃청춘’ 시리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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