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엔저·은행주 강세로 반등…닛케이 0.51%↑

입력 2016-03-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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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11일(현지시간) 오전의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엔저 효과로 수출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로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상승한 1만6938.87로, 토픽스지수는 0.53% 오른 1359.3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장초반 약세를 보였다. ECB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도 마리오 드리가 ECB 총재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ECB 통화정책 결정이 투자자들 사이에 재평가되면서 투자 심리가 다시 회복됐다.

케이 반-피터센 삭소캐피탈마켓 전략가는 “시장은 전날 소식(ECB 회의 결정)으로 다시 돌아가 정책 내용을 재소화려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어제의 반응이 과했다는 인식과 함께 하나의 발언에만 초점을 맞춘 것은 잘못된 것이란 판단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쿠보타 토모이치로 미츠이증권 선임 애널리스트는 “ECB가 은행 수익성을 저해하는 마이너스(-) 금리 추가 확대에 선을 그었다”면서 “시장은 이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정책 결정 시 은행에 우호적인 내용을 고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BOJ는 오는 15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은행주가 이날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3.49%,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2.47% 각각 급등했다.

엔화 가치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증시 반등에 힘을 보탰다. 이날 오후 3시18분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0% 상승한 113.42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도 전일 대비 0.20% 오른 126.76엔을 기록 중이다. 엔저에 수출 관련주인 소니 주가가 0.44%, 캐논이 1.76%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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