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화, 드라기 발언 역풍에 급등…달러·엔 113.14엔

입력 2016-03-1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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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 10일(현지시간) 유로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급등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113.14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66% 오른 1.118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26.51엔으로 1.47%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시사한 것이 유로화 강세로 이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ECB는 이날 열린 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4%로, 종전보다 10bp(bp=0.01%포인트) 인하하고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월 200억 유로 증액했다. 게다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어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제로(0)’%로 낮췄으며 ECB 대출 시 적용되는 한계대출금리도 종전 0.30%에서 0.25%로 인하했다. 아울러 오는 6월부터 4년 만기 목표물 장기대출 프로그램(TLTRO) 새롭게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드라기 총재가 “금리가 현 수준으로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며 “향후 금리를 더 내려야 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추가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에 유로화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드라기 발언 직후 유로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최대 2%까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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