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ECB 회의 앞두고 엔화 약세에 상승…닛케이 1.3%↑

입력 2016-03-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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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10일(현지시간) 급등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 상승한 1만6852.35로, 토픽스지수는 1.49% 오른 1352.17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들어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엔화 강세와 함께 중국 무역지표 부진, 일본 작년 4분기 마이너스(-) 경제성장률 등이 악재로 작용한 영향이었다. 지난 3거래일간 닛케이지수는 3.1% 빠졌다.

그러나 이날은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전날 미국증시와 유럽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돼 일본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아키노 미쓰시게 이치요시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통신에 “ECB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엔화 약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ECB 회의를 앞두고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줄어들면서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날 오후 3시 1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32% 상승한 113.71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0% 오른 124.81엔을 기록 중이다.

엔 약세 영향으로 이날 자동차 등 수출주는 강세를 보였다. 도요타는 3.03% 올랐으며 혼다는 1.38% 뛰었다. 닛산은 1.86% 상승했다.

한편, 일본은행(BOJ)도 오는 15일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통화정책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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