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윤상현 욕설 파문에 쓴소리 "쌍욕이 걸렸는데 안 부끄럽다니"

입력 2016-03-10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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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진중권 트위터)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과 관련해 쓴소리를 남겼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누리당 공천은 당이 아니라 청와대에서 한다는, 누구나 아는 뻔한 사실을 한편의 조폭영화처럼 극적으로 연출해 보여준 사건"이라며 "집권여당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남겼다.

이어 "청와대 국회출장소가 있을 뿐"이라며 "김무성 소장님은 매번 머리를 굽히는데, 각하는 왜 이 분을 미워할까?"라는 반문을 남기기도 했다.

앞선 트위터에서 진 교수는 막말 파문에 휩싸인 윤상현 의원을 꼬집기도 했다.

진 교수는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다"는 윤상현 의원의 인터뷰 발언을 리트윗하며 "쌍욕을 하다 걸리고도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다니"라고 밝혔다.

이어 "낯짝은 도대체 얼마나 두껍다는 얘긴지. 안면 피부의 두께가 자랑할 일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인 윤상현 의원이 지난달말 '공천 살생부' 파문이 일자 김무성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김 대표의 공천 배제를 촉구하는 격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달 27일 한 지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무성이 죽여버리게. 죽여버려 이 XX. 다 죽여"라고 말했다는 녹취록이 8일 한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윤 의원은 "내가 당에서 가장 먼저 그런 XX부터 솎아내라고. 솎아내서 공천에서 떨어트려 버리려 한 거야"라는 등 격한 표현을 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윤상현 의원은 직접 김무성 대표를 찾아 사과를 시도했으나 김 대표의 거부로 만남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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