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9일(현지시간) 일본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무역지표 부진에 이어 이날 증시가 급락하면서 중국 경기둔화 불안이 고조된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112.62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9% 내린 1.096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23.53엔으로 0.40% 떨어졌다.
달러ㆍ엔 환율은 전날 0.7% 하락하고 나서 이날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 지난 4일 125.585엔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123엔대로 상승했다.
중국 해관총서가 전날 발표한 지난 2월 수출은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4% 급감해 6년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수입도 13.8% 줄어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무역지표 부진에도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지만 이날 자국 경기둔화 불안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2.9% 급락으로 오전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