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정전에도 터널안 안내방송 나온다…5중 방송체계 구축

입력 2016-03-0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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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안 지하철 화재 및 탈선 상황에 대비한 비상대응훈련이 치러지는 가운데 참여자들이 전동차에서 대피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하철 전원 차단 등 비상 상황에도 안내 방송이 나오도록 5중 방송체계가 구축된다. 터널 안에서 고장으로 지하철이 멈췄을 경우 별다른 안내 방송이 없어 답답해했던 사례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송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서울시는 7일 시민 안전과 직결된 지하철 고장, 안전사고, 사이버 테러에 대비해 지하철 1∼8호선에 안전 대응체계를 갖춘다고 밝혔다.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안내 방송이 나오지 않아 승객들이 불안과 혼란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한다. 승무원이 차내 방송을 하는 것이 기본이고 정전이 돼도 방송이 나오는 무정전 전원장치를 갖춘다.

이어 관제 원격방송을 하거나 역사 방송지원을 하는 3중, 4중 시스템을 만든다. 이에 더해 터널 안 방송장치 장착도 검토한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사람 과실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에러 제로 추진반을 이달 구성한다. 시는 남북간 긴장상황에 따른 사이버 테러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한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지하철 3호선 옥수역과 서울도철 종합관제센터를 방문해 시설안전과 사이버테러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박 시장은 "안전에서 1% 가능성은 100%를 의미하므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철저한 안전점검과 노후시설 개선 같은 근본적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최근 우려되는 사이버테러와 관련해 유사시 신속한 공격 차단과 시스템 복구, 제어시스템 수동운전 전환 등 즉각적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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