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파크’-넥센 ‘고척스카이돔’, 2016시즌 새 구장서 ‘우승’ 할까?

입력 2016-03-07 17:2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2016 시즌 선보이는 삼성 라이온즈의 새 홈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뉴시스)

시범경기 시작을 하루 앞둔 201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는 올 시즌 새 구장에서 우승을 노린다.

삼성의 새 홈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국내 최초 ‘팔각 다이아몬드’ 형태의 야구장으로 화제가 됐다. 신축 구장의 주소는 프로야구 최고의 팀으로 손꼽히는 팀답게 대구 수성구 야구전설로1이다.

총 사업비 1666억원을 들여 최대 수용인원 2만9000명(2만4000석) 규모로 지난달 25일 완공됐다. 좌우 펜스까지 거리는 99m, 중앙은 122m다. 야구 팬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 석을 마련하고, 좌석을 모두 마운드로 향하게 했다. 삼성은 “한 차원 높은 음향 효과, 최고 수준의 전광판 운용은 관중 몰입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신축 구장에서 펼쳐질 수준 높은 퍼포먼스에 기대감을 더했다.

시즌을 앞두고 개장 준비가 한창인 삼성은 2월 29일 구단 사무실을 신축 구장으로 옮겼다. 개장식은 19일이지만, 신축구장에서 열릴 첫 경기는 22일 LG 트윈스와 시범경기다. 8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이 시작된 뒤 2주가 지나야 새 구장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시작부터 2주간 원정을 다녀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신축구장에서 더 많이 훈련을 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모든 환경이 바뀌니까 신축구장에 최대한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펜스 거리가 짧아졌으니 외야 수비훈련도 더 많이 해야 한다. 바람 방향까지 체크하겠다. 할 일이 정말 많다”며 “2016년에 새 구장에서 최선을 다해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은 4월 11일 신축 구장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개막전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다.

▲2015 서울 슈퍼시리즈 한국과 쿠바의 경기로 공식 개장한 고척스카이돔. 2016시즌 넥센 히어로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된다. (뉴시스)

넥센 히어로즈 역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새 시즌을 치른다. 고척 스카이돔은 2417억원을 들여 1만8000석 규모로 개장했다.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 앞서 11월 2015 서울 슈퍼시리즈 한국과 쿠바 대표팀의 경기로 공식 개장했다. 이를 통해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좌석 수를 1만6944석으로 줄이고 더그아웃에 천장을 설치하는 등 문제점을 보완했다. 좌우, 중앙 펜스까지 거리는 삼성 신축구장과 동일하며, 펜스 높이는 4m다. 기존에 사용하던 좌우 98m, 중앙 118m인 목동 야구장보다 크다.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마친 염경엽 감독은 “좌우가 깊어 3루타가 많이 나올 것 같다. 외야 깊숙한 타구를 조심해야 할 것. 조명도 밝다”면서도 “우리는 뛰는 야구를 하기 때문에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넥센은 15일 SK 와이번스와 시범경기를 통해 고척에서 첫 경기를 펼친다. 고척에서 치르는 2016시즌 개막전 상대는 롯데 자이언트다.

▲2016시즌을 앞두고 새단장한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의 모습. 우승 10회 엠블럼(위)와 늘어난 프리미엄 좌석이 눈에 띈다. (사진 제공=KIA 타이거즈)

한편, KIA 타이거즈는 2016시즌을 앞두고 15억원을 들여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의 새 단장을 마쳤다. KIA는 2014년부터 인프라 강화 사업인 ‘룩 앤드 필 프로젝트’를 통해 65억원을 투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구장 개선을 진행해 왔다. 포수 후면석을 메이저리그식 프리미엄 의자로 교체하고, 테이블석을 297석에서 586석으로 늘렸다.

국내 최초로 야구장 내부에 놀이터를 조성해 가족 단위 관중의 방문을 유도했다. 또 한국시리즈 10회 우승 구단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전광판 상단에 역대 우승로고, 영구결번(18번, 7번) 조형물을 설치했다. KIA 관계자는 “구단은 앞으로도 비전 ‘TEAM 2020’이 추구하는 ‘야구 그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팬 만족을 실현’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